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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발생하여 조사결과 LH 공공아파트에서만 일부 철근이 누락되었다.

의왕 초평 A3와 화성 비봉 A3 단지에서 철근 누락 확인, 누락률은 각각 5%, 3%
민간 아파트는 공장 제작 후 현장 설치 방식
LH 아파트는 현장에서의 직접 배근 작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LH 아파트 철근 누락이 더 자주 발생

 

지난 23일, LH는 19개의 민간 참여 사업 단지와 11개의 자체 시행 단지에 대한 긴급 안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의왕 초평 A3와 화성 비봉 A3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확인되었는데, 이 두 단지 모두 LH가 자체 시행한 곳이었다. 특히 의왕 초평 A3에서는 918개 기둥 중 46개 기둥의 전단보강근이 누락되었으며, 화성 비봉 A3에서는 921개 기둥 중 28개 기둥의 전단보강근이 설계 과정에서 누락되었다. 누락률은 각각 5%, 3%에 달했다.

 

이와는 달리, 정부는 8월부터 민간 아파트 427개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나 '부실시공'이 확인된 단지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 결과는 민간 아파트와 공공 LH 아파트 사이의 철근 누락 문제에 대한 차별성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민간 아파트에서는 전단보강근이 배근된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LH 아파트에서는 현장에서 복잡한 배근 작업을 직접 하는 재래식 공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LH 아파트에서 철근 누락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LH의 철근 누락 문제는 공공 기관의 관리 역량 부재를 드러내며,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으로 공공주택 공급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LH의 '관리 역량 부재'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LH 현장에서는 설계와 시공이 굉장히 분절적인 단계로 이루어지며, 이는 설계, 구조 계산, 시공, 감리 등 각 주체들 간 유기적인 소통이 필수적인 건설 현장에서 의사소통 실패, 즉 '철근 누락'과 같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민간 아파트와 공공 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문제는 건설 방법론의 차이와 관리 역량의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LH가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실시하고, 더 나아가 민간 섹터의 효율적인 건설 방법론을 차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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